성광교회 새벽말씀/담임목사 최종환
2026년 8월21일(금)
말씀: 겔 44:1~ 14
찬송: 326장(내 죄를 회개하고)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 사람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서 살고 있는 이방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어느 누구도 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이 길을 잃었을 때 내게서 멀리 떠나고 또 길을 잃고 나를 떠나 그들의 우상들을 쫓았던 레위 사람들은 자기의 죄를 감당해야 할 것이다.(9~10절, 우리말성경)
누구나, 그러나 아무나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들어오신 동문은 거룩히 구별되어 닫힙니다. 아무도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나, 오직 왕만 그 현관에서 하나님 앞에 음식을 먹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성소의 문과 그곳으로 들어오는 자를 주의 깊게 살피게 하십니다. 마음과 몸에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은 성소에 들어오지 못하며, 백성과 함께 우상을 따라 하나님을 떠났던 레위인은 그 죄를 담당하고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중요한 구별이 하나 있습니다. ‘누구나’와 ‘아무나’의 차이를 아는 것입니다. 복음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자격이 있어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공로가 있어 부르심을 받은 것도 아닙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구원의 은혜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누구나 초청받는다는 말이 하나님을 아무렇게나 대하여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값없이 받은 은혜이며, 동시에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은 놀라운 특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곳에는 분명한 구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들어오신 동문은 함부로 드나들 수 없도록 닫힙니다. 성소에 들어오는 사람에게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거룩한 구별이 요구됩니다. 더욱 주목할 것은 레위인이라고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백성과 함께 우상을 따라 하나님을 떠났던 레위인에게는 제사장의 직분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직분이 거룩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신분이 거룩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하나님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하나님의 일을 아무렇게나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제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모든 믿는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적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러나 은혜가 클수록 하나님을 대하는 마음과 삶도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직분과 섬김에도 질서와 책임이 있습니다. 받은 은혜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맡겨진 자리에서 신실하게 살아갈 때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공동체 가운데 드러납니다. 오늘도 “누구든지 오라” 하시는 은혜를 감사히 누려야 하지만, 동시에 “아무렇게나 살지 말라” 하시는 거룩한 부르심을 마음에 새깁니다. 누구나, 그러나 아무나는 아닙니다.
오늘의 기도
거룩하시며 값없는 은혜로 저희를 부르시는 하나님 아버지, 죄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던 저희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은혜의 길을 열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저희가 자격이 있어 부름받거나 공로가 있어 세움받은 것이 아님을 고백하며,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다시 기억합니다. 받은 은혜에 익숙해져 하나님을 가볍게 대하고 직분과 신분을 앞세우지는 않았는지 저희 마음을 말씀 앞에 비추어 봅니다. 오늘 저희가 선 자리에서 받은 은혜에 합당하게 거룩히 구별된 삶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여 주옵소서.
중보기도
성광교회가 받은 은혜를 귀히 여기며 거룩히 구별된 예배 공동체로 서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직분자가 신분보다 책임을 품고 맡겨진 자리에서 신실하게 섬기게 하옵소서.
폭염과 재난으로 지친 이웃들에게 필요한 돌봄과 회복의 손길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배우며 세상의 유혹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누구나 부르시는 은혜를 귀히 여기며 아무렇게나 살지 않는 거룩한 하루가 되게 하소서.
| 번호 | 설교 본문 | 제목 | 설교일 |
|---|---|---|---|
| 76 | 겔 45:9~ 25 | 바른 저울이 참된 예배가 됩니다 | 2026-08-24 |
| 75 | 겔 44:15~ 31 | 거룩은 배워야 합니다 | 2026-08-22 |
| 74 | 겔 44:1~ 14 | 누구나, 그러나 아무나는 아닙니다 | 2026-08-21 |
| 73 | 겔 43:13~ 27 | 회복은 예배로 완성됩니다 | 2026-08-20 |
| 72 | 겔 43:1~ 12 |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완성합니다 | 2026-08-19 |
| 71 | 겔 42:1~ 20 | 거룩의 경계를 정하시는 하나님 | 2026-08-18 |
| 70 | 겔 41:1~ 26 | 무너진 자리에서 준비하시는 하나님 | 2026-08-17 |
| 69 | 겔 40:1~ 16 | 현실 너머에 준비된 하나님의 성전 | 2026-08-15 |
| 68 | 겔 39:21~ 29 | 하나님은 영광과 심판으로 당신을 더욱 알게 하십니다 | 2026-08-14 |
| 67 | 겔 39:11~ 20 |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 2026-08-13 |
| 66 | 겔 39:1~ 10 | 맡겨진 힘의 주인을 잊은 곡의 최후 | 2026-08-12 |
| 65 | 겔 38:14~ 23 | 온 세상이 하나님을 알게 하십니다 | 2026-08-11 |
| 64 | 겔 38:1~ 13 | 평안을 노리는 악한 계획 | 2026-08-10 |
| 63 | 겔 37:1~ 14 | 주님께서만 아십니다 | 2026-08-08 |
| 62 | 겔 36:32~ 38 | 은혜의 이유를 착각하지 마십시오 | 2026-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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