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교회 새벽말씀/담임목사 최종환
2026년 10월22일(목)
말씀: 대상 29:10~ 19
찬송: 66장(다 감사드리세)
여호와여, 위대함과 능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의 것입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주의 것입니다. 여호와여, 나라도 주의 것입니다. 주는 높으셔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며 세상 모든 것의 머리이십니다. 그러나 제가 누구이기에, 제 백성들이 누구이기에 이렇게 많은 것을 드릴 수 있게 하셨습니까? 모든 것은 주께로부터 나온 것이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을 드린 것일 뿐입니다.(11,14절 우리말성경)
하나님을 주님이라 부를 때
다윗은 온 회중 앞에서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주권이 하나님께 속하였고, 천지에 있는 모든 것이 주의 것이라고 송축합니다. 자신과 백성이 이처럼 드릴 수 있었던 것조차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성전 건축을 위해 드린 것도 주의 손에서 받아 다시 드린 것이라 감사합니다. 백성의 마음을 주께 향하게 하시고, 솔로몬이 온전한 마음으로 순종하여 성전을 건축하게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성삼위 하나님을 부를 때 우리는 종종 ‘주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이 호칭에는 단순한 부름보다 훨씬 깊은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을 주님이라 부른다는 것은 모든 것의 주권과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삶과 시간과 재능과 물질도 본래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라는 한마디에는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다시 고백하는 믿음이 담깁니다.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백성과 함께 자원하여 드렸지만, 그것을 자신의 공로로 돌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라고 고백합니다(14절). 드릴 수 있었던 재물도, 자원하는 마음도, 헌신할 힘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참된 헌신은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알고, 이미 받은 은혜를 기억할 때 감사로 흘러나옵니다.
“아빠 아버지”라는 부름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더욱 드러낸다면(롬 8:15; 갈 4:6), ‘주님’이라는 부름에는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고백이 선명하게 담깁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알면 가진 것을 움켜쥐기보다 맡겨진 것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기쁨과 감사로 누리고, 필요한 이들과 나누고, 기꺼이 베풀 수 있습니다. 다윗이 마지막에 백성과 솔로몬의 마음까지 하나님께 향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하나님을 주님이라 부를 때,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해지고 맡겨진 것을 기쁨으로 누리고 나누는 청지기가 됩니다.
오늘의 기도
천지에 있는 모든 것의 주인이시며 드릴 것까지 손에 쥐여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주님이라 부르며 나아갑니다. 재물도, 자원하는 마음도, 헌신할 힘도 모두 주의 손에서 받은 것임을 고백합니다. 받은 것을 내 것인 양 움켜쥐었던 마음을 돌이키고, 맡기신 것을 감사로 받아 기쁨으로 누리며 나누게 하여 주옵소서. 드린 것에 대한 자랑을 내려놓고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기억하게 하시며, 저희의 시간과 물질과 재능을 주의 뜻에 따라 사용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이라 부르는 고백대로 맡겨진 것을 충성되게 돌보며 즐거이 나누는 청지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중보기도
가진 것을 잃을까 두려워 손을 펴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주의 평안으로 채워 주옵소서.
수능을 앞두고 준비해 온 수험생들의 마음과 지혜를 주께서 친히 붙드시옵소서.
하나님을 주님이라 불러 본 적 없는 이웃의 마음을 복음으로 주께 돌이키시옵소서.
믿음을 이어받을 자녀들에게 솔로몬처럼 정성된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이라 부르는 고백대로 받은 것을 기쁨으로 나누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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