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통터치
2026-10-23 00:00:00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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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교회 새벽말씀/담임목사 최종환
2026년 10월23일(금)
말씀: 대상 29:20~ 30
찬송: 327장(주님 주실 화평)

그는 7년 동안 헤브론에서 다스렸고 33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습니다. 모두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다윗은 나이가 많아 늙도록 부자였으며 높임을 받고 영예를 누리다가 죽었습니다. 그 아들 솔로몬이 뒤를 이어서 왕이 됐습니다.(27~28절, 우리말성경)

바통터치

온 회중은 다윗의 말대로 하나님을 송축하고 하나님과 왕 앞에 절합니다. 이튿날에는 많은 제물로 하나님께 제사드리고 크게 기뻐하며 함께 먹고 마십니다. 솔로몬은 다윗을 이어 왕이 되고 사독은 제사장으로 세워집니다. 솔로몬이 여호와께서 주신 왕위에 앉자 온 이스라엘이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크게 높이십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40년 동안 다스린 뒤 생을 마치고, 왕위와 사명은 솔로몬에게 이어집니다.

많은 사람이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육체를 벗을 때까지 긴 호흡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은 어떤 경주와 닮았을까요. 계주입니다. 성경은 중요한 때마다 족보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과 사명이 세대를 건너 이어져 왔음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족보도 그 긴 이어짐을 증언합니다. 역대상도 다윗의 마지막을 솔로몬의 시작과 맞물려 기록합니다. 한 사람의 시대는 끝나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은 다음 사람에게 이어집니다.

계주에서는 자기 구간을 힘껏 달리는 것과 바통을 정확하게 넘겨주는 일이 함께 중요합니다. 다음 주자가 잘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한 것과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과 사명까지 이어 줍니다. 성전을 완성하지 못했어도 다윗의 생애는 실패가 아닙니다. 맡은 몫을 다하고 다음 사람이 이어 달리도록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바통을 잘 넘기는 것까지가 맡은 사명의 일부입니다.

다윗의 손에 들린 바통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고, 솔로몬이 받은 왕위도 “여호와께서 주신 왕위”입니다(23절). 바통의 주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맡은 구간을 달리는 주자입니다. 다윗의 달음질은 솔로몬에게 이어지고, 그렇게 이어진 약속의 계보는 마침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 이릅니다. 이제 우리도 받은 믿음과 사명을 다음 사람에게 건네야 합니다. 잘 달리고 잘 넘겨주는 바통터치로 하나님의 일은 이어져 갑니다.

오늘의 기도

다윗의 시대가 끝나도 맡기신 사명을 다음 세대로 이어 가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희 손에도 믿음의 바통을 들려 주셨습니다. 주여, 바통을 쥔 이 손을 붙들어 주소서. 다윗에게 맡기신 성전의 사명을 솔로몬의 손으로 이어 가셨듯이, 저희 몫을 다한 뒤 남은 일은 조급해하지 않고 아버지의 손에 맡기게 하옵소서. 저희 뒤에서 손을 내밀고 기다리는 다음 주자에게 받은 믿음과 복음과 섬김을 떨어뜨리지 않고 건네도록, 손과 손을 이어 주옵소서.

중보기도

자녀와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물려주려 애쓰는 부모와 교사들의 손을 붙들어 주옵소서.
평생 맡아 온 일과 직분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이들의 생애를 존귀하게 하시옵소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마지막 구간을 달려갈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믿음의 바통을 받지 못하고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을 다시 부르소서.

맡기신 구간을 끝까지 달려 다음 주자에게 믿음의 바통을 잘 건네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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